넷플릭스가 특정 국가에서 구독료를 인하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최근 구독료를 10% 이상 인상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구독료를 인하한 국가와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인도에서 최대 60% 파격 인하
넷플릭스는 최근 몇 주 동안 예멘, 요르단, 이란, 케냐, 크로아티아, 베네수엘라, 인도네시아, 인도 등 30개국 이상에서 구독료를 인하했습니다. 가격 인하폭은 국가마다 다르고 인하폭은 20%~최대 60%(인도)에 이른다고 합니다. 넷플릭스는 현재 전 세계 190개 이상의 국가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이번 인하는 저개발 국가와 로컬 스트리밍과의 경쟁이 치열한 국가에 한정된 것 같습니다.
인도의 경우 베이직 요금제(해상도 480p)는 499루피(7780원)에서 199루피(3100원)로 인하했고, 스탠더드·프리미엄 가격도 각각 649루피(1만 120원)→499루피(7780원), 대폭 낮췄다고 합니다. 최저 요금제는 우리 돈 3100원이면 이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현지의 경제 수준을 감안하면 저렴한 금액인지는 의문입니다. 인도의 경우 현지 OTT 서비스 업체 이용률이 높아서 시장 점유를 높이기 위해 파격적인 구독료 인하를 감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스트리밍 서비스 경쟁 격화
넷플릭스는 작년 하반기 구독자 증가 둔화로 인해 주가가 처첨한 수준으로 하락하기도 하였습니다. 지금은 국내만 하더라도 디즈니플러스, 쿠팡, 애플 TV, 왓챠, 티빙, 아마존프라임 등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들과의 경쟁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후 광고 요금제를 출시하고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의 노력으로 주가가 회복단계에 있으나 과거 영광의 시절을 돌아보면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테슬라도 최근 가격인하와 가격인상을 반복적으로 시행하며 차 가격이 회도 아니고 '시가'냐는 비아냥을 듣고 있는데 글로벌 기업들의 다이내믹한 가격정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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