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들 이용하시는 코스트코는 독특한 판매방식으로 호불호가 갈리기도 합니다. 신용카드는 오직 현대카드만 가능하고 결제를 하고 나올 때는 영수증과 구매물품을 검사하기도 합니다. 이런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코스트코를 찾는 소비자는 더 늘어나고 있는데 오늘은 코스트코에서 현대카드만 사용할 수 있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코스트코는 현대카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진출한 코스트코에서 물건을 살 때는 회원카드를 만들어야 하고 현금 또는 오직 현대카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코스트코는 한 품목당 한 가지 제품, 단일 신용카드 등 독특한 부분이 많은데, 잘 살펴보면 코스트코의 경영 방침에 일관성이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코스트코에서 현대카드만 사용할 수 있는 이유는 훨씬 낮은 신용 카드 수수료를 협상하기 위해서입니다.
미국의 예를 들면 현재 비자 카드만 사용할 수 있는데 코스트코가 지불하는 거래 수수료는 0.4%라고 합니다. 보통의 매장들은 대부분 신용카드 수수료로 1.3~3% 이상의 수수료를 지불하는데 반해 코스트코의 경우 1억 명이 넘는 회원을 기반으로 단일 브랜드의 신용카드사와 낮은 수수료율의 협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경우 과거 16년 동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사와 0.6%의 수수료율로 거래했지만 비자와 0.4%의 수수료로 거래하게 됨으로써 수수료를 더 낮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국내의 경우 몇년 전까지 삼성카드만 사용 가능했으나 이후 현대카드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코스트코의 일관된 운영 철학
코스트코는 신용카드 외에도 일관되게 운영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간혹 코스트코의 이런 운영 방침때문에 코스트코를 별로라고 생각하시기도 하는데 그중 하나가 결제 후 영수증 검사입니다. 코스트코가 영수증을 검사하는 이유는 미국의 대형 마트에서는 도난으로 인한 영업 손일이 꽤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정확한 수치는 기억이 안 나지만 매 분기 실적에 타격을 줄 만큼의 도난이 발생하는데 이걸 고객의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막기 위해 실행에 나선건 코스트코가 유일한 것 같습니다.
코스트코가 고객의 불편함을 유발하는 정책을 시행하는데도 영업이 잘 되는 이유는 이렇게 발생한 이익을 고객에게 돌려준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코스트코는 다른 대형매장에 비해 적은 유통마진만을 추구한다고 알려져 있고 단일 브랜드만 입점시켜 제조사에 대해서도 판매량을 보장해 주는 등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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