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가 쏘아 올린 인공지능 서비스는 세간의 관심을 넘어 관련 주식들로 그 관심이 번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검색 BING에 ChatGPT를 탑재했고, 알파벳은 자사의 인공지능 Bard가 잘못된 검색 결과는 내놓았다는 이유로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작년의 메타버스 열풍에 이어 올해는 AI 열풍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관련된 종목들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OpenAI의 ChatGPT 기술로 구동되는 새로운 Bing 검색 엔진의 출시와 함께 구글의 검색엔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사티아 나델라는 검색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주장하며 오늘부터 경주가 시작된다고 말하며 AI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AI경쟁에 불을 지핀 선두주자가 되었으며 어느 정도 입지를 선점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주가는 266달러 대이며, 고점대비 여전히 23%가량 하락한 상태입니다. 시가총액 2,500조 원이 넘는 거대 기업이니 주가의 급등보다는 안정적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알파벳(GOOGL, GOOG)
알파벳은 마이크로소프트의 ChatGPT에 일격을 받은 듯 휘청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난 4분기 실적도 좋지 못했으며 입지가 조금씩 좁아지는 듯한 모습입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상용서비스 부분에서 머뭇거리다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선두를 빼앗긴 것 아니냐는 평도 있습니다. 더구나 Bard의 검색결과가 오류가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7% 이상 빠지기도 해서 더욱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현 주가는 100달러 대이며 고점대비 34%가량 하락한 상태입니다. 알파벳 자체의 문제도 있겠지만 매크로 환경에 의해 주가가 하락한 부분도 크고 저력이 있는 회사이므로 지금의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보이기도 합니다.
엔비디아(NVDA)
안 끼는 곳 없는 엔비디아입니다. 작년에 메타버스 열풍 때는 메타버스 관련주로 비트코인 열풍 때는 비트코인 관련주로 이번엔 AI관련주로 각광받고 있는 엔비디아입니다. GPU(그래픽 처리 장치)는 원래 3D 게임 및 기타 그래픽이 풍부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실행하도록 설계되었지만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서 새로운 사용 사례를 발견했습니다. 사실적인 컴퓨터 그래픽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수학은 다른 많은 유형의 강렬한 숫자 계산에서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공지능을 구동하기 우해서는 많은 그래픽카드가 필요하고 여기에 사용되는 그래픽 카드는 수천만 원을 호가한다고 합니다. 그래픽 카드 최강자 엔비디아는 오늘도 수혜를 받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220달러 선이며 고점대비 35%가량 하락한 상태이지만 저점 대비해서는 100% 이상 상승한 상태입니다. 이미 많이 상승한 상태라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엔비디아의 미래를 믿는다면 관심을 가져볼 만할 것 같습니다.
IBM(IBM)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머신이 IBM의 풀네임입니다. 우리말로 하면 국제사업기계인데 알고 계셨었나요? IBM은 이미 1964년에 딥블루 체스컴퓨터를 개발해 내었고 이 인공지능은 세계 챔피언을 이긴 최초의 인공지능이라고 합니다. IBM은 이미 왓슨 브랜드로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고 이는 ChatGPT가 사용하는 인공지능 유형과 유사하다고 합니다. IBM의 주가는 약 135달러이며 배당 수익률이 4.86%에 달합니다. 주가의 변동폭은 크지 않으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배당주 관점에서 접근하며 플러스알파를 추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C3.ai(AI)
C3.ai는 엔터프라이즈 AI소프트웨어 업체로 조직의 기존 소프트웨어에 통합하여 작업을 자동화하고, 직원의 안전을 개선하고, 비용절감, 사기등을 감지하는 AI알고리즘을 개발한다고 합니다. 시가총액은 3조 원 규모이며 상장한 지 몇 년 지나지 않은 업체입니다. 상장초기에 주가가 170달러를 넘기도 했으나 최근 AI열풍 직전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주가가 10달러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저점대비 157%가량 상승한 26달러 선을 기록하고 있는데 적자를 내고 있는 기업으로 투자하기에는 위험이 따른다고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주식이 미래 성장성을 기반으로 오르는 시기가 분명히 있지만 실적이 바탕이 되지 못하면 급등락이 심해지고 그 사이에 돈을 잃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팔란티어(PLTR)
팔란티어는 지난 상승기에 큰 관심을 모은 종목입니다. 미국의 정보기관인 CIA가 투자한 기업으로도 유명한데 그동안 적자와 국가기관 이외의 상업회사와의 계약 부족 등으로 고점인 45달러에서 5달러선까지 하락할 정도로 곤욕을 치른 회사입니다. 최근 반등에 성공해 현재 저점대비 40%가량 상승한 8달러대의 주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팔란티어는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정부기관을 위한 Gotham 및 상업서비스인 Foundry까지 갖추며 상업 시장으로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은 약 21조 원입니다. 팔란티어의 경우 생성 AI가 아니라 데이터 처리 AI 회사이기 때문에 이번 ChatGPT 열풍에서 외면받고 있는 듯합니다. 역시 적자 회사이기에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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