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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테슬라의 가격 인하와 전기차 시장의 핵심은 4680 배터리

by ♨㉿※₩$ 2023. 2. 3.

테슬라의 가격인하로 전기차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GM은 따라갈 생각이 없다고 했고, 포드와 중국의 자동차 회사들은 가격인하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캐시우드는 다른 제조업체가 테슬라를 따라가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그 중심엔 4680 배터리가 있습니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 배터리

지난번에 테슬라의 4680 배터리에 대해 포스팅을 했습니다. 4680 배터리는 생산 소요시간을 단축시키기에 시간당 생산량이 각경이나 파우치형에 비해 월등하고 이는 비용을 절감하는 요인이 됩니다. 배터리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건 전기차의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요인이 됩니다. 테슬라가 가격인하로 가격 전쟁을 일으킨 시점이 4680 배터리를 대량생산 하겠다고 발표한 시점과 같다는 건 우연이 아니라 결국 저렴한 배터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일 것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테슬라의 가격인하가 수익성 악화를 불러올 것이라 우려했지만 얼마전 실적 발표에서 보았듯이 우려할 만큼의 수익성 악화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이연수익 발생이라고 폄하하기도 하지만 이연수익마저도 테슬라의 다양한 수익구조 중 하나입니다. (테슬라의 이연수익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FSD를 판매했지만 소비자가 구입한 소프트웨어를 완벽하게 사용할 수 없을 땐 회계상 수입으로 잡을 수 없고 사용할 수 있는 만큼만 수익으로 잡음)

 

테슬라는 가격인하로 판매량이 늘 수록 그에 따른 소프트웨어 판매가 뒤따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하드웨어(자동차)의 수익은 포기하고 소프트웨어(FSD)를 판매해서 돈을 벌려는 전략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현시점 드러난 사실은 배터리의 가격 절감분 만큼 가격을 인하할 수 있는 것이고 수익성 악화 없이 차량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캐시우드의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연구에 따르면 배터리의 생산수량이 두배가 될 때마다 비용은 28%가 감소한다고 하는데 4680 배터리의 대량생산에 들어간 테슬라의 배터리 제조 속도를 다른 제조사들은 따라갈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동안 배터리 강국인 우리나라의 배터리 제조회사들과 각국의 전기차 제조 메이커들은 배터리 생산을 위한 협약을 맺고 제조 공장을 세우는 등 배터리 생산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었으나 이 배터리들은 대부분 각형이나 파우치형 배터리라는 것입니다. 테슬라의 원통형 배터리인 4680 배터리의 대량생산 소식에 부랴부랴 일부 메이커들은 원통형 배터리 채택을 선언하고 있고 원통형 배터리 제조를 위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테슬라에 한참 뒤처진 상태입니다.

 

내연기관 자동차들을 만드는 제조사들은 테슬라에 대항하기 위해 전기차를 내놓고 있고, 제품력에서는 테슬라를 뛰어넘는 차량도 많다고 보이지만 테슬라를 제외한 제조사들의 전기차 수익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합니다. 거기에 이번 테슬라의 가격인하는 타 제조사들을 난감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가만히 지켜보면 테슬라의 행보에는 배터리의 자신감이 깔려있고 앞으로 전기차 시장의 키는 배터리가 쥐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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