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주식

배당금이 5년만에 1200% 상승한 놀라운 주식

by ♨㉿※₩$ 2022. 9. 26.

배당금이 분기 기준으로 5년 만에 1200% 증가한 놀라운 종목이 있습니다. 주가가 5년 만에 12배 오르는 것도 흔한 일은 아닐 텐데 배당금이 이렇게 오른 종목은 미국의 대마초 리츠인 IIPR입니다. 이름이 너무 길어서 그냥 티커로 표기하겠습니다. 풀네임은 이노베이티브 인더스트리얼 프로퍼티 입니다. 번역하면 혁신적인 산업 자산이라고 나옵니다. 

 

 

IIPR 분기 배당을 하는 리츠

IIPR은 대마초 재배자들의 토지를 매입한 후 토지를 판매한 대마초 재배자들에게 재임대 후 임대료를 수익원으로 하는 리츠입니다. 이런 구조 때문에 폰지 아니냐는 공매도의 리포트도 있었고, 최근엔 제법 큰 규모의 사업자가 임대료를 연체하는 일도 있었지만 수많은 역경을 뚫고 올 3분기에도 배당금을 인상해서 다음 달에는 주당 1.8달러가 들어옵니다. 그동안은 1.75달러였습니다. IIPR의 배당 시작 금액은 0.15달러였습니다.

 

IIPR의 배당 히스토리
IIPR의 배당 히스토리

 

나스닥 홈페이지에는 2020년까지만 나오는데 제가 처음 매수한 시기에 배당금은 1.5달러였으며 1.75달러로 인상하고 두 번 지급한 후 1.8달러로 올렸습니다. 돈이 벌리면 번 돈의 9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해야 하기에 그동안 급속 성장을 했음을 알 배당 내역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의 대마초 시장이 어떤지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지만 대략 그동안 전해진 내용들을 보면 미국 내 절반 정도의 주에서 의료용 대마초를 허용한 것으로 보이고 연방 차원에서는 아직 불법인 것 같습니다. 이게 중요한데, 연방 차원의 규제 때문에 대마초 사업자들은 은행 대출을 이용할 수 없어서 규모의 경제를 만들 수 없었습니다. 이 지점을 파고든 게 IIPR이고 지금 까지는 성공적으로 보이긴 합니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함께 시작된 시련

미국이 올해 금리인상을 시작하면서 IIPR의 주가는 빠지기 시작해서 고점 대비 67% 정도 하락한 상태입니다. 워낙 미국 주식시장에 피가 낭자한 상태라 특별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주주분들께서는 고통스러운 시간이 지나가고 있을 것 같습니다. 과거 그래프를 살펴보면 2019년에도 급등 후 70% 가까운 급락을 보여주었던 종목이고 소형주라 조심조심하려고 애썼지만 어느새 구조대를 기다리고 있는 형편이 되었습니다.

 

현재 IIPR의 배당 수익률은 대략 7.8%가량 됩니다. 이건 지난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듯이 주가가 너무 많이 빠져서 배당수익률이 올라간 것입니다. 자료를 찾다 보니 배당 수익률의 밴드를 볼 수 있는 곳 도 있었는데 IIPR의 배당 수익률 밴드가 2~7%였습니다. 이는 배당금 지급내역을 보면 배당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7%대의 수익률을 보이려면 과거 데이터에서는 주가가 빠지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아마도 주가가 많이 상승하면 2%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많이 하락하면 7%대의 수익률을 기록하니 배당수익률을 기준으로 본 주가는 현 주가대가 바닥이라 예상할 수 있는데 추가 진입할 용기도 현금도 부족합니다..... 추가 진입의 용기를 막는 가장 큰 요인은 아무래도 미국의 금리인상이 어디가 끝인지 모르는 것에 있습니다.

 

IIPR의 경우 분기당 2번 정도의 토지 인수계약 소식이 전해 오는데 인수자금은 대출 또는 주식발행입니다. 임대할 토지를 계속 매입해야 성장이 이루어질 텐데 대출은 금리부담이 크고 주식발행은 주가 희석을 가져오니 이래도 저래도 하방압력이 큰 상황입니다.

 

종목 추천 포스팅이 아닙니다.

댓글